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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돈, 늘어나는 돈 오늘날 경제불황은 정책입안자들의 골칫거리이다. 당연히 그들은 불황을 실업, 빈곤, 사회 불안과 관련짓기 때문이다. 역이자 시스템이 어떻게 경제불황 속에서도 돈의 순환을 가능하게 하는지, 그럼으로써 부의 양극하와 순환 디플레이션을 피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경제의 역성장을 말하면 놀란다. 역성장이라고 하면 사회가 더 가난해지고 공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규모가 줄어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성장으로 부가 감소할 일도 상품과 서비스의 이용 기회가 감소할 일도 없다. 지금의 상품과 서비스는 돈으로 교환되는 것일 뿐이다. 1. 경제불황의 의미 불황이라는 말이 부정적 의미로 통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 삶의 질을 희생하자는 말이 결코 아니다. 단지 .. 2023. 2. 3.
지속가능성의 목표 우리에게 지속가능성의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가 지속시키려는 것이 무엇이고 그에 따라 무엇을 새로 만들어야 할지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수많은 아름다운 것, 필수적인 것들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예컨대 생명을 잉태하는 능력처럼 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속 가능성의 사고방식에서 전환의 사고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우리가 전환해갈 단계는 지금의 삶의 방식보다 훨씬 더 지속가능한 방식이겠지만 그것이 궁금적 목표는 아닐 것이다. 그저 살아남는 것이 삶의 궁극적 목표가 아닌 것처럼. 1. 경제의 핵심 개념 신성한 경제의 핵심 개념은 생태계의 예외가 아닌 생태계의 연장으로서의 경제이다. 따라서 이런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자연의 본질이 정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고 조화로운가? 우리 사회가 갖추기.. 2023. 2. 2.
자유 화폐의 도입 자유 화폐의 도입과 함께 돈의 역할은 우산과 같은 보호 수단으로 축소돼 왔다. 즉, 돈을 빌려주며 친구들과 지인들끼리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돈이 강제로 유통될 수박에 없으니 누구도 돈을 비축하지 않고 비축할 수도 없다. 그러나 아무도 돈을 비축할 수 없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비축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돈이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유통되기 때문이다. 1. 교환 수단과 가치저장 수단으로써의 돈의 기능 현대 경제학에서 '보편적 수단'과 '보편적 목적'에 상응하는 말은 '교환 수단'과 '가치저장 수단'일 것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을 분리시키는 것이 역이자의 효과이며, 이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돈의 기능을 교환 수단과 가치저장 수단으로 정의하지만 이 두 기능을 .. 2023. 2. 1.
돈의 진정한 목적 돈과 금융의 온갖 기술적 세부사항을 논하는 가운데서도 돈의 진정한 목적을 놓치면 안 된다. 선물과 필요를 서로 연결해 주는 역할, 인간의 창의성을 조율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게 만드는 마법 같은 부적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수많은 파멸과 병폐의 명백한 원인으로 혐오해 왔던 돈이 내 가슴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더 아름다운 세상의 핵심 요소라고 말하려니 야릇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돈에 대한 우리의 반감은 과거의 돈에 대한 것이지 미래의 돈에 대한 것이 아니다. 생태적 경제 속에서 신성한 것들을 기반으로 하는 역이자 화폐는 고리대금 시대의 제도들을 완전히 뒤집고 인간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적인 것이다. 외면에서부터 내면까지, 경제에서부터 정신까지 모든 수준을 아우르는 변혁이다. 1. 돈의 영역 .. 2023. 1. 31.